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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맞춤 스마트폰 활용 가이드

스마트폰으로 트로트 음악 즐기기: 어르신도 쉽게 쓰는 앱 추천 3선

by story777 2025. 7. 13.

“요즘은 트로트 들으려면 뭐로 들어야 하냐?” 얼마 전 60대 중반이신 부모님께서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예전엔 CD나 라디오를 즐겨 들으셨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트로트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앱을 써야 하는지, 어디를 눌러야 음악이 나오는지 모르시겠다는 어르신들이 많으신 것도 사실입니다.

트로트는 우리 어르신들의 삶과 함께해온 음악입니다.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흥도 나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정겨운 노래입니다. 그런데 이 트로트를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앱이 너무 복잡하거나, 광고가 많아 불편하다는 말씀도 종종 들립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실제로 부모님과 함께 사용해본 트로트 앱 중에서 시니어분들께 특히 적합했던 앱 3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설치부터 실행, 즐겨찾기까지 어르신 혼자서도 충분히 따라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릴 것입니다. 특히 어떤 앱이 더 쉽고, 어떤 앱은 화면이 잘 보이는지 등 포함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트로트 사랑방' – 한글 지원에 큰 글씨까지, 시니어 전용 느낌

‘트로트 사랑방’은 필자가 어머니께 가장 먼저 설치해드린 앱입니다.
처음 앱을 켜면 바로 트로트 인기곡 리스트가 한눈에 보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씨 크기도 크고, 버튼이 단순해 조작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이건 참 보기 좋다”며 자주 켜십니다.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기 트로트 자동 재생 (앱 켜면 바로 음악 시작)

광고가 짧고 끊김이 덜함

가수별로 노래가 정리되어 있어 찾기 쉬움

글자가 큼직해 눈이 불편하신 어르신도 사용 가능

앱을 사용하면서 어머니는 장윤정, 김연자, 나훈아 등 좋아하는 가수 이름만 눌러서 바로 듣는 방식을 좋아하셨습니다. 또, 앱을 닫아도 자동으로 이어듣기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을 껐다 켜도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었습니다.

 

 

2. '트로트 TV' – 영상과 음성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께

아버지께서는 “노래도 좋지만 무대도 같이 보면 더 좋지”라고 하시곤 합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두 번째 앱은 ‘트로트 TV’입니다. 이 앱은 유튜브 기반의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구조로, 화면에 가수가 나오는 무대 영상이 재생되는 형식입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이런 장점이 있었습니다:

화면 속 가수의 무대 모습까지 함께 볼 수 있음

임영웅, 송가인, 정동원 등 인기 트로트 가수별 영상 정리

‘구독’이나 ‘좋아요’ 없이도 영상 시청 가능

한 곡이 끝나면 자동으로 다음 곡이 연결되는 연속 재생 기능

아버지께는 특히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시는 재미를 느끼십니다. TV로 연결해 함께 듣고 부르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단, 가끔 중간 광고가 뜰 수 있으므로, 화면 하단의 ‘닫기’ 버튼만 잘 눌러주시면 큰 불편은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트로트 음악 즐기기

 

3. '지니뮤직' – 음질 좋은 정식 음악 앱, 조금 익숙하신 분께

지니뮤직은 원래 젊은 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음원 스트리밍 앱이지만, 트로트 전용 카테고리가 따로 있어 시니어분들께도 충분히 쓸 만한 앱입니다. 특히 소리의 선명함이 좋아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들을 때 품질이 확연히 좋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이 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트로트 카테고리 → 인기 차트/추천곡 자동 정렬

노래 가사까지 제공되어 함께 따라 부르기 쉬움

즐겨찾기 기능으로 자주 듣는 곡 모아놓기 가능

음질이 뛰어나고 자동 연결 끊김 없음

다만, 지니뮤직은 무료 이용 시간이 제한적이며, 일정 기간 후 유료 전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필자의 어머니는 “가사 보면서 따라 부르니 헷갈리지 않아 좋다”며 유료 결제를 고려하실 정도였습니다.

 

 

앱을 사용할 때 시니어분들을 위한 꿀팁

  1. 스마트폰 글자 크기 키우기
    → 설정 > 디스플레이 > 글자 크기 → '가장 크게' 선택
    (앱 안의 글씨도 대부분 함께 커집니다.)
  2. 화면 자동 꺼짐 시간 늘리기
    → 음악 듣다 중간에 꺼지는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꺼짐 시간 → 5분 이상 권장
  3.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
    → 큰 소리로 듣고 싶으신 분은 무선 스피커에 연결해보세요. 요즘은 2~3만 원대 스피커도 음질이 좋습니다.
  4. 가족이 자주 도와주는 환경 만들기
    → 초반 1~2회만 도와드리면, 이후엔 스스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앱 위치를 홈 화면에 꺼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광고 줄이기 팁
    → 광고가 많이 뜨는 앱은 다른 앱으로 바꾸거나, 유료 앱 중 저렴한 옵션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트로트는 마음의 음악입니다.

스마트폰을 어렵게 느끼셨던 어르신들도, 트로트 음악이 흐르는 그 순간엔 다시 청춘이 됩니다.
기술이 멀게만 느껴지던 스마트폰도,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기기로 변하면 친근해질 수 있습니다.

‘트로트 사랑방’, ‘트로트 TV’, ‘지니뮤직’ 등 소개해드린 앱들은 모두 필자가 가족과 직접 사용하며 검증한 앱입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어르신들과 함께한 경험을 담은 추천이니 부모님께 선물하듯 설치해드려도 좋습니다.

음악은 그 자체로 치유입니다.
지금 스마트폰을 꺼내 앱을 설치하고, 가만히 흘러나오는 트로트를 들어보세요.
오늘부터는 스마트폰으로 흥겨운 트로트 음악을 감상하시며, 즐거운 기분과 건강한 일상을 함께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음악은 마음의 비타민입니다. 손끝으로 누르는 한 곡의 트로트가, 여러분께 큰 위로와 즐거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