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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맞춤 스마트폰 활용 가이드

스마트폰 앱 70대, 80대를 위한 카카오톡 기본 사용법: 설치부터 영상통화까지

by story777 2025. 6. 26.

스마트폰은 샀는데, 카카오톡이 제일 어렵다.

80대인 할아버지께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서툴다. 휴대폰 가게에서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고 했지만, 막상 스마트폰을 켜고 무엇을 눌러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가장 자주 써야 하는 앱인 카카오톡이 할아버지께는 큰 장벽이었다. 설치부터 친구 추가, 메시지 확인, 그리고 영상통화까지 모두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다. 이 글은 나와 같은 손자녀들이 조부모님께 카카오톡을 처음부터 천천히 설명해줄 수 있는 실용 가이드로, 실제 할아버지와 함께 설치부터 영상통화까지 하나하나 해보며 정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70대, 80대 이상의 노년층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순서형 안내실전 팁을 담았다.

 

70 80대를 위한 카카오톡 기본 사용법

카카오톡 설치와 계정 만들기: 기본 중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카카오톡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경우, 플레이스토어라는 개념부터 생소해하셨다. 그래서 ‘인터넷 앱’과 ‘앱 설치하는 앱’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려야 했다.
1단계는 스마트폰에서 Play 스토어(갤럭시 기준) 또는 App Store(아이폰)를 찾는 것이다.

검색창에 “카카오톡”을 입력하면 노란 말풍선 아이콘이 뜨고, [설치] 버튼을 누르면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설치 후에는 전화번호 인증카카오 계정 만들기 과정이 있는데, 이때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인증번호 입력’이다. “문자 왔어요”라고 말은 해도 어디서 봐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문자 메시지는 카카오톡 설치 중에도 상단 알림창에서 확인할 수 있고, ‘6자리 숫자’를 앱에 다시 입력하면 인증이 완료된다.
카카오 계정 만들기 단계에서는 이름과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하며, 이메일이 없다면 @kakao.com 이메일을 새로 만드는 기능도 제공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자 보내기와 사진 전송,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 익히기

설치가 끝나고 계정이 만들어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단계다. 할아버지께 가장 먼저 알려드린 기능은 1:1 대화창 열기메시지 보내기였다. 카카오톡 화면 아래에 있는 ‘채팅’ 버튼을 누르면, 최근 대화 목록이 나온다.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려면 오른쪽 아래 연필 모양 버튼을 눌러 연락처 목록에서 상대방을 선택하면 된다.

문자를 입력할 때는 스마트폰 자판이 너무 작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 설정에서 키보드 크기를 키우고, 소리나 진동 피드백을 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사진을 보내는 방법도 알려드렸다. 대화창에서 + 버튼을 누르면 '사진' 아이콘이 나오고, 여기서 갤러리에서 원하는 사진을 선택해 보내기만 누르면 전송이 완료된다.
또한 어르신들은 실수로 입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난 후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바로 메시지를 꾹 누른 후 ‘삭제’ → ‘모두에게 삭제’를 선택하면 상대방 화면에서도 지워진다는 점을 알려드리자 매우 안심하셨다.

 

영상통화와 음성 메시지, 얼굴 보며 대화하는 방법까지

카카오톡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언제 어디서든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영상통화 기능이다.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근무하는 손주, 서울에 사는 증손주 얼굴을 보고 싶어 하실 때마다 영상통화 버튼을 못 찾아 당황하셨다.
영상통화를 하려면 먼저 대화창을 열고, 오른쪽 상단의 ‘전화기 +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영상통화가 바로 시작된다. 음성만 통화하고 싶을 때는 그 옆의 일반 전화기 모양 버튼을 누르면 된다. 영상통화 중에는 볼륨 조절, 카메라 전환(앞/뒤), 종료 버튼이 화면 하단에 위치한다는 점도 자세히 설명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 하나의 유용한 기능은 음성 메시지다. 말로 메시지를 남기는 이 기능은 손가락이 불편하거나 글자가 작아 잘 보이지 않을 때 유용하다. 대화창에서 마이크 모양 아이콘을 누른 채 말하면 자동으로 녹음되어 전송된다. 할아버지는 이 기능을 사용해 “잘 지내는가?”, “밥 잘 챙겨 먹어라” 같은 짧은 메시지를 자주 보내신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사용 중 오류가 났거나 실수로 화면이 바뀌었을 때는 항상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원래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알려드렸다.

 

정리하며: “카톡”은 익숙해지면 쉬워집니다

카카오톡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구조를 이해하고 자주 사용해보면 70대 이상 노년층도 충분히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중요한 것은 기능보다 순서, 그리고 직접 눌러보는 경험이다.
이 글을 보고 어르신들께 스마트폰을 알려드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