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일은 단지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삶의 품격을 높이는 일입니다. 특히 여유 있는 시간 속에서 책장을 넘기는 순간은 시니어분들께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기 불편해지는 일이 많아지면서 예전처럼 자주 책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 때 스마트폰은 새로운 독서 도구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종이책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공공 전자도서관 앱을 활용하면, 비용 부담 없이도 수천 권의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집에 앉아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역 도서관이나 국립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을 무료로 대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교보문고나 리디북스 같은 민간 유료 전자책 플랫폼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며, 국가 혹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통해 제공됩니다. 따라서 시니어분들께서도 별도의 결제나 회원 가입 없이 주민등록번호나 도서관 회원번호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이 수월합니다.
가족의 도움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도서관에 접속하고 책을 빌려보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앱을 처음 설치하고 나서 몇 번만 직접 사용해보면 금방 익숙해진다는 점입니다. 시니어분들께 적합한 무료 전자도서관 앱 두 곳을 소개해드리고, 책을 찾는 방법부터 대출, 읽기, 반납까지 전 과정을 순서대로 알려드리니 독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불러들이는 즐거운 시작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서울도서관’ 앱으로 손쉽게 전자책 빌려보기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전자도서관 앱은 ‘서울도서관’ 앱입니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바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아이폰)나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서울도서관’을 검색하여 설치한 후, 기존 회원이 아니라면 신규 회원 가입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가입 과정에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의 간단한 정보가 필요하며, 본인 인증을 위해 휴대폰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회원 가입이 완료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상단에 ‘전자책’이라는 메뉴가 보이며, 이곳을 터치하면 다양한 책 목록이 표시됩니다. 카테고리별로 정리되어 있어 ‘건강’, ‘역사’, ‘에세이’, ‘소설’, ‘시니어 추천 도서’ 등 원하는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도서관은 시니어를 위한 추천 도서 코너를 별도로 구성해두어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을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책을 고르셨다면, 제목을 터치하면 책 소개와 대출 버튼이 보이게 됩니다. 이때 ‘대출’ 버튼을 누르면 책이 바로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아집니다. 도서관 책을 종이로 빌리는 것처럼 전자책도 ‘대출일 수’가 정해져 있으며, 보통 14일 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읽는 도중 책을 반납하고 싶다면 ‘나의 서재’ 메뉴에서 반납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또한 책을 읽는 동안 화면 글자 크기 조절, 배경 색상 변경, 줄 간격 조정도 가능하여 시니어분들의 눈에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시 외 지역에 거주하신다면 해당 지역의 공공도서관 앱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는 ‘경기공공도서관’, 부산은 ‘부산시전자도서관’ 앱이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별 앱도 사용법은 대부분 비슷하며, 주민 인증 후 도서 대출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각 지역 도서관은 지속적으로 시니어 대상 독서 프로그램이나 추천 도서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므로, 일상 속에서 책 읽는 습관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모바일 앱’으로 고전부터 최신 책까지
두 번째로 추천드릴 앱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국가전자도서관’입니다. 이 앱은 전국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으며, 고전 문학, 사회과학, 자기계발서, 시집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포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민간 출판사와 협약을 통해 최신 베스트셀러도 일부 전자책으로 제공되고 있어, 시니어 독자들에게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이용 방법은 서울도서관과 유사합니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국가전자도서관’을 검색한 뒤 설치하고, 홈페이지 회원 가입 또는 도서관 방문 인증을 통해 계정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처음 사용하는 분들께는 약간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만 인증을 마치면 이후에는 로그인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연동되어, 집에서는 큰 화면으로, 외출 시에는 휴대폰으로 읽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앱에서는 ‘원문보기’ 기능이 제공되어, 과거 신문 자료, 역사적 기록, 옛날 책의 원문도 열람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한글세대 이전의 세대에게는 친숙한 옛 문체로 쓰인 문서나 책도 구할 수 있으며, 특히 향토사나 근현대사에 관심 있는 시니어분들께는 매우 흥미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글자 크기를 키우고 배경을 어둡게 하여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야간모드’도 설정할 수 있어 독서 피로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중간에 멈춰도 ‘책갈피 기능’으로 읽던 부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메모나 형광펜 기능도 제공되어 본인이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두는 데 유용합니다. 나만의 독서노트를 만들어가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기능은 특히 교양서나 건강정보서적을 자주 읽는 시니어층에게 실용적인 독서 도구가 되어줍니다. 일부 책은 오디오북도 제공되므로, 눈이 불편한 날에는 귀로 책을 듣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도서관이 되는 경험,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스마트폰 이제는 배움과 즐거움을 함께 담는 작은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시니어 세대에게 책을 읽는 일은 단지 취미나 여가 활동을 넘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지적 호기심을 유지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전자책이라는 새로운 매체에 익숙해지는 데는 약간의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훨씬 간편하고 편리한 독서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서울도서관 앱과 국립중앙도서관 앱은 모두 무료이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만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만 제공됩니다. 또한 불필요한 광고나 유료 결제 없이 순수하게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시니어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보다 건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이어가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건강, 인문학, 여행, 삶의 이야기 등 시니어층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 기존의 인쇄책에서 느꼈던 감동과 지적인 만족을 전자책에서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자녀 세대와의 대화에서도 "요즘 이런 책을 읽고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은, 분명 삶에 활력을 더해주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책 읽는 습관은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든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도서관이 손 안에 들어오는 지금, 작은 시도로 일상의 큰 변화를 만들어보시기를 바라며 전자책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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